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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제 친구 한 명이 차 뽑은 기념으로 차를 태워주려고 집 앞까지 데리러 왔는데요.

저녁 시간대라 다 같이 모여서 오랜만에 동네 맛집인 삼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막창 or 삼겹살 의견이 나뉘다가 결국 삼겹살을 먹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삼겹살 먹으며 오순도순 이야기를 나누며 갑자기 복권 이야기가 나왔는데,

얼마 전 제 주변 친구가 스피또(*같은 그림 나오면 해당 금액 당첨되는 것)를 긁었는데 10만 원 당첨되어

그 이야기를 하다 보니 "우리도 긁으러 가자" 이야기가 나와서 저희 동네 복권 집 중 핫한 곳이 있는데

거기 가서 바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저는 1000원짜리 1만 원 치 구매해서 총 10장을 구매해서 동전을 긁었습니다.

계속 1000원짜리만 4번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4장을 모두 현금이 아닌 다시 스피또 4장을 바꾸려 했으나 계속 1000원짜리가 나와

또 같은 반복을 하여 결국 모두 탕진하였습니다..ㅎㅎ

 

그리고 다시 모두 차 안에 탔는데 간단히 드라이브로 어디 가지.. 어디 가지.. 하다가

급 바다 보러 가자 해서 포항을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그 시간대가 약 22시 30분쯤이었고, 친구들은 다음날 출근도 합니다..)

 

제가 친구들 다음 날 출근이기도 하고,

운전하는 친구한테 괜찮겠냐며 안 피곤하겠냐며 누차 말했지만 다들 괜찮다 하여

결국 내일이 없는 친구들과 그렇게 떠나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약 1시간을 달려 포항에 영일대 도착하게 되었고,

바다 구경하며 그렇게 또 저희는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3명 모두 찍기 위해 지나가시는 어떤 한 커플(?)처럼 보이는 분들께

사진 찍어달라며 부탁을 했죠.. 역시나 이번에도 포즈가 제각각..ㅋㅋㅋ

그리고 "저희도 찍어드릴까요?"라고 물으니 보통 커플들 같으면 바로 "네"라고 대답을 할 텐데

그분들은 망설이며 "네"라고 대답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 친구가 사진을 잘 찍다 보니 찍어드렸고, 나중에 친구한테 들으니

제 친구가 또 주책스럽게 "두 분 뽀뽀도 한 번 하세요"라고 말했다고 하더군요..

그러자 남자분은 아무 대답 안 하셨는데, 여자분이 거절했다고 하시더군요.

알고 보니 커플이 아니라 대학 선후배 사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여자 남자가 두 분에서 바닷가를 걸으며 이야기를 하는데

누가 봐도 내 꺼인 듯.. 내 꺼아닌.. 내 꺼 같은 너.. 썸처럼 보였습니다.

ㅋㅋㅋ 한편으로는 부러웠습니다.. 썸 타본지가 언제였는지..

저는 제 친구한테 뽀뽀는 너무 주책 아녔냐며 한 소리했답니다.

 

그리고 저희는 다들 배가 고파서 포항까지 왔는데 해물이나 회라도 먹자 해서

둘러보니 사람들이 좀 있는 한 가게가 눈에 띄어서 들어갔답니다.

"옛날한계령조개" 라는 가게인데요.
그런데 제 친구 두 명은 해물을 못 먹고, 저는 조개를 못 먹어 조개집에 들어갔는데

참 난감했습니다..

결국 합의하에 새우는 모두 먹을 수 있어서 새우구이와 해물칼국수를 주문하였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 친구 운전하는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운전 안 하는 친구와 두 명에서 매화수를 먹고

운전하는 친구는 기분이라도 내라며 소주잔에 사이다를 채워서 같이 짠! 치며 먹었습니다.

 

그렇게 간단히 새우구이에 해물칼국수를 먹고 저희는 다시 차를 타고 대구에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최근에 계속 집순이처럼 집에만 있었는데,

이렇게 힐링도 하고 바다 냄새 맡고 오니 너무 기분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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